1. 파란달 2020.09.20 16:35
    스티븐 킹이 19살때부터 33년간 연재했던 <다크타워>라는 소설이 있는데, 연재의 긴 공백이 생길때마다 팬래터를 엄청 받았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여든 두살 할머니가, 당신이 아파서 살 날이 1년 밖에 안 남았는데 부디 결말을 미리 알려줄수 없냐는 편지를 썼다고 하네요. 할머니는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할게!" 라는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 그리고 그 1년 후쯤에는 교도소의 사형수가 똑같은 사연을 적어서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비밀은 무덤까지 갖고 갈 작정이라고 했다네요.

    책에서 이 부분을 사진 찍어 놓고, 제가 적어 놓기를 "나도 여든 쯤 되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에게 연재독촉 편지를 쓰게 될까?" 라는 부분이 있어서 여기 블로그가 생각 났습니다. ^^;; 뜻하지 않게 한 30년쯤 먼저 일이 일어난 셈이죠.

    시한부 할머니나, 사형수도 스티븐 킹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한듯 하니... 별 협박-_-;;거리도 없는 소심한 독자는 어찌하오리까? 마냥 기다려야죠. ^^;

    날씨가 좋네요. 창 가득 햇빛이 너무 눈부셔서 암막커튼으로 가려놨는데도, 포근하고 넉넉한 가을 햇살이 느껴집니다. 오늘도 좋은 날 보내시길~
    1. BlogIcon 찬샘 2020.09.20 22:27 신고
      아이고, 이런 과분한 칭찬을 하시면 어쩌십니까. '일하라, 핫산!' 이런 말보다 더 무섭잖아요. ㅠ.ㅠ
  2. 파란달 2020.09.17 19:09
    #잠들기 전에 필요한 것들

    ✔잠들기 전까지 읽을 책
    ✔자면서 마실 물
    ✔시간을 확인할 전화기
    ✔다정한 기억
    ✔그리운 이름


    하루종일 흐리고 비가 옵니다. 이런 날은 별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잠이란 녀석이 끝없이 들러붙지요. 어떤 소설책의 부록으로 딸려온, 소설속의 소식지를 붙들고 읽는둥 마는둥 잠에 빠져듭니다. 한시간쯤은 그냥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것 처럼 깊게 잠이 들어버렸군요. 그래서 오늘 내가 보낸 시간은 23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잠이란 녀석, 청개구리처럼 두손모아 기다릴때는 코빼기도 안 보여서 애타게 하더니, 오늘은 잠깐만 한 눈을 팔아도 수시로 옆에 와 있네요. 항복선언을 해야 할지, 버티면서 싸워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가을입니다, 가을이요. 5월부터 기다리던 가을!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시길~ ^^

    1. BlogIcon 찬샘 2020.09.17 23:59 신고
      아이고. 많이 피곤하신가 봐요. 수마가 밀려오는 날은 억지로 뭘 하려고 하기보다 그냥 푹 쉬는 게 낫더군요.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이 들기를 바라요. ^^
  3. 파란달 2020.09.12 16:17
    https://youtu.be/97Xb3-xMKHM

    아주 흐린 주말입니다. 해가 날것도 같아서 세탁기를 돌렸는데, 방금이라도 비가 떨어질것 같은 하늘입니다. 음악 틀어놓고 웹서핑 하고 있으니 선선해서 좋긴 한데... -_-;;

    이제, 이불씨의 계절이 다가 오고 있군요! 어서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보내시고~ 너무 힘이 들면 잠시 쉬어 가는것도 먼 길 가는 방법이지요.^^

    +) 에픽하이의 <우산>을 링크할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듣고 있던 플레이리스트가 링크가 되었네요. 절반쯤은 처음 듣는 노래라 추천은 못 드리겠고, 그냥 틀어놓고 딴짓하기엔 그럭저럭입니다.

    [PLAYLIST]
    00:00:00 폴킴 - 비
    00:03:58 빌리어코스티 - 소란했던 시절에
    00:07:50 소유,백현 - 비가와
    00:11:40 장범준 - 봄 비
    00:14:42 잔나비 - November Rain
    00:19:00 이선희 - 여우비
    00:23:11 윤하 - 먹구름
    00:27:17 윤하 - 비가내리는 날에는
    00:30:49 아이오아이 - 소나기
    00:34:44 헤이즈 - 비도 오고 그래서(Feat. 신용재)
    00:38:10 비스트 - 비가오는날엔
    00:41:57 에픽하이 - 우산(Feat. 윤하)
    00:46:54 긱스(Geeks) - 비가오네(Feat. 박수민)
    00:51:11 아이유 - Raindrop
    00:54:55 어쿠루브 - Rainy
    00:58:36 버스커버스커 - 소나기(주르르루)
    01:02:23 장범준 - 빗속으로
    01:05:16 소울스타 - 비 오는 거리
    01:08:43 조이(JOY) - 여우야
    1. BlogIcon 찬샘 2020.09.12 21:52 신고
      세월을 넘나드는 가수와 노래네요. 리메이크도 있고요. 에픽하이 노래 먼저 듣고 나머지는 천천히 들어볼게요.
  4. 파란달 2020.08.26 16:15
    https://youtu.be/yUvppnhqlBY


    오늘 처음 들어본 노래! 노래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런 노래 좋다고 막 말하고 싶은데 말할데가 왜 이렇게 없을까요? 그래서 여기에도 살포시 놓고 갑니다. 친구에게 메일로도 보내야 겠어요. 양희은님 노래인데, 아이유가 리메이크 했나봐요. 가사도 좋아요.

    원곡도 들어봤는데, 처음 들은 곡이 아이유 목소리라 그런지 아이유버전이 더 좋아요. 어서 가을아침이 왔으면 좋겠네요. 선선해서 이불을 둘둘 감고 있어도 기분 좋은^^;;
    1. BlogIcon 찬샘 2020.08.26 21:19 신고
      아, 저도 이 노래 알아요. 한때 종종 찾아 듣곤 했었지요. 양희은은 양희은대로 아이유는 아이유대로 맛이 서로 달라서 기분에 따라 내키는 대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태풍이 몰고 온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별 피해 없이 지나가면 좋겠네요.
  5. 파란달 2020.08.24 21:47
    【신 직장인 10계명】


    ✔나까지 나설 필요없다
    ✔헌신하면 헌신짝된다
    ✔포기하면 편하다
    ✔참고 또 참으면 참나무가 된다
    ✔나도 가지만 너도 간다
    ✔가는 말이 고우면 얕본다
    ✔동정할거면 돈으로 줘라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고생끝에 골병난다
    ✔되면 한다


    아이공... 이건 비번을 안 까먹어야 할텐데요...-_-;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 헉....확인해보니 여기도 두개가 올라가 있었군요. -_-;; 대체 키보드에 무슨 일이 있는건지.
    1. BlogIcon 찬샘 2020.08.25 08:37 신고
      오! 직장인에게 금과옥조 같은 말씀!!
      키보드와 마우스가 동시에 속을 썩이는 건 드문데 고생하셨네요. 오늘은 괜찮으면 좋겠군요.
  6. 파란달 2020.08.15 16:40
    아, 이 블로그 방명록을 내가 도배하는것 같아서 좀 참아보려고 했는데, 이 노래는 같이 듣고 싶어서 들고 왔어요.

    https://youtu.be/XNM8GMHHjx8


    해바라기의 "너" 입니다. 기타 소리가 정말 좋아서 음악에 전혀 소질이 없지만, 기타를 배워보고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만, 훌륭한 연주자들의 아름다운 소리를 감상하는데 만족해야겠죠.^^;


    남쪽동네는 햇볕이 뜨겁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퍼먹어야겠습니다.

    1. BlogIcon 찬샘 2020.08.16 21:26 신고
      비 그치자 폭염이네요. 바람이라도 시원하면 좋으련만 간간이 부는 바람도 더운 바람입니다. 아이스크림은 맛있게 드셨습니까.

      노래 잘 들었습니다.
      주말 밤, 선풍기 틀어놓고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데, 기타 소리가 심금을 울리는군요. ^^
  7. 파란달 2020.08.13 10:55
    https://youtu.be/lOeM7c4R8lg


    글 쓰시느라고 수고 하셨습니다. 작가님 건강을 위해서 홍삼이라도 보내드려야 하나 싶군요.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시길~^^
    1. BlogIcon 찬샘 2020.08.13 16:19 신고
      오늘은 해가 반짝 얼굴을 비추는군요.
      남쪽은 많이 덥지요?

      홍삼은 저보다 기다림에 지친 파란달 님께 제가 보내 드려야 할 것같아요. ^^
  8. 파란달 2020.08.11 23:17
    저렇게 답글을 달아주시니 기대가 한껏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 기분 좋은 밤이군요.
    1. 찬샘 2020.08.12 00:37
      아이고, 그러지 마시어요. 별 내용 없어요. ㅠㅠ
  9. 파란달 2020.08.11 00:13
    가까운 사람보다 먼 바다가 그리울때 있지.
    바다보다 또 수평선 너머가 더 그립고.
    더 먼 것을 향한 그리움이 바로 상상력의 발화지점.
    간절해야지.간절하면 생의 사소한 것들, 절로 경이로워져.
    꽃 한송이도 간절한 그리움 때문에 피는 것일게야

    -박범신

    언젠가 박범신님의 트윗을 메모해둔것 입니다. 지금 보니 날짜도 아무것도 없이 덜렁 이렇게 적어놓는 것 보다는 캡쳐를 할 걸 그랬다 싶네요. 혹시, 방명록을 남기면 글을 재촉하는 의미로 읽힐까 조심스럽지만, 안부도 전할겸...^^;;
    저는 글 받아내러 다니는 빚쟁이가 아니랍니다. ^^;

    태풍이 별 영향없이 얌전히 가주어 조금은 좋은 날이고, 긴 투병을 하시던 전 직장동료의 아버지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조금은 슬프고, 또 오래된 친구와 몇 년만에 얼굴을 마주 하고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 날이었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이렇게 하루에 많은 일이 있은 날이 또 있었나싶네요. 오늘은 너무 과로한-_- 하루였어요. 그래서 내일은 한껏 게으름을 부릴 예정입니다.

    즐거운 밤 보내시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하시길...^^
    1. BlogIcon 찬샘 2020.08.11 21:46 신고
      많은 일이 있었던 하루였네요. 잠은 푹 주무셨나요? 쌓인 피로는 얼마나 푸셨는지 모르겠군요. 잔뜩 습기를 품은 공기가 피부와 마찰을 일으켜 끈적끈적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나날입니다. 이런 날씨가 빨리 흘러갔으면 싶다가도 찬 바람 불면 다시 코로나가 극성일 테고,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되니 하루가 천천히 흘러갔으면 싶기도 하네요.

      “글 나와라, 뚝딱!”

      음? 마음에 안 듭니다. 다시.

      “글 나와라, 뚝딱!”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며 주문을 외우고 있습니다.
  10. 파란달 2020.08.04 13:34
    https://youtu.be/Kq0u1MGunI8


    이 노래를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유튜브 링크를 하고 나니 외국애들이 어설픈 번역체로 댓글을 달아서 신기했습니다. ( 아 방명록도 글씨가 커졌군요! )

    가수의 목소리가 너무 감미로워서 녹아버릴것 같습니다. 형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좀 시끄러운 음악을 찾으러 가야겠습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시길!




    I wouldn't change a thing about you

    I wouldn't ask the green to be blue

    I wouldn't ask the birds not to fly,

    or change in the sky, or turn hello to good-bye.

    I wouldn't ask the birds not to sing

    I wouldn't ask the phone not to ring

    I just couldn't ask the wind not to blow,

    or a boat not to row, or a trees all to go sorrow.

    You are amazing just as you are

    You are a flower in the spring, and you lay in morning breeze

    And I adore you, just the way you are.

    You are not the star that I wish on

    You are the wish on my star.
    1. BlogIcon 찬샘 2020.08.04 21:56 신고
      앗! 그래서 저도 녹을까 봐 얼음물을 먹고 있어요!

      이 밤에 이런 음악이라니. 좋군요.
      자기 전에 또 들어야겠어요. 흐물흐물해져서 바닥에 딱 붙어버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