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인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끔 창을 동시에 띄워 사용해야 할 때는 윈도10의 화면 분할 기능을 이용합니다. 아쉽긴 하지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얼마 전, 19인치 모니터 한 대가 생겼습니다. 동생이 줬어요. 회사에서 폐기 처분하려고 내놓았는데, 멀쩡해 보여서 ‘집에 가져가도 되냐.’고 허락을 맡고는 가져왔다고 합니다.
“오빠. 델 모니턴데 가져갈래? 오빠 생각나서 달라고 했거든.”
“좋지. 고마워.”
안 그래도 모니터가 깜빡깜빡해서 불안했는데, 불감청 고소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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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을 두드릴 때, 한쪽 화면에 사전을 띄워 놓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의미가 이 상황에 맞는 것인지, 그 단어의 뜻과 예문 확인이 편리해서 만족도가 꽤 높네요. 그 반대의 경우에도 편리하고요. 기사를 읽다 보면 ‘이게 이 상황에 맞는 표현인가?’ 싶을 정도로 틀린 표현과 비문이 넘쳐납니다. 맞춤법은 진작에 포기했습니다. 언론 고시는 무슨…. 그렇지만 혹여 제가 잘 못 알고 있을 수 있으니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인터넷을 배회하다 보면 모니터를 두 대 혹은 그 이상 사용하시는 분들을 봅니다.
‘집에서 굳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집에서도 역시!’로 바뀌었어요.
‘그릇과 사람은 있으면 쓰게 된다.’
어머니께서 늘 하시는 말씀입니다. 모니터도 마찬가지임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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